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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올 한해 풍년을 맞은 SBS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촬영장소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초 폭발적인 인기 속에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경우 현빈과 윤상현의 집으로 등장했던 집을 비롯해 현빈의 직장이었던 백화점, 그리고 창신동 하지원의 집과 주인공들의 영혼이 바뀐 뒤 벤치키스를 나누던 호텔 등 모든 촬영장소가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
또 '싸인'에서는 극중 국과수로 등장했던 과천 중앙공무원 교육원이, 이어 방영된 '시티헌터'는 박민영의 집이었던 아파트와 황선희의 동물병원이 있던 효자동 길도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졌다. 김상중의 집은 실제 광진교 아래에 위치한 문화공간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떨쳤다.
특히 '49일'과 '시티헌터'에 등장했던 파주 벽초지 수목원은 각각 다른 느낌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49일'에서 이곳은 이요원과 정일우의 현실과 사후세계를 오가는 대화장소로 활용됐고, '시티헌터'에서는 청와대와 경호처의 사격장, 평양공작원의 본부로도 등장했다.
'보스를 지켜라'의 경우 최강희의 집으로 설정된 성북동에 위치한 연극배우 서주희의 실제 집, 그리고 지성과 최강희가 난간키스를 했던 계단도 화제가 됐다. 또한 극중 그룹으로 설정된 성남시청 청사와 지성이 아르바이트했던 논현동 특정매장도 유명장소가 됐다. '여인의 향기'에서는 각각 이동욱과 김선아의 집으로 설정된 북한산 둘레길과 개화동 주택이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SBS 주말극 '내일이 오면'의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는 고두심과 서우, 하석진 등이 촬영에 나서 인기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시크릿가든'을 비롯해, '여인의 향기', '천일의 약속' 등에 제작지원을 한 롯데호텔 홍보팀의 박민혁 대리는 "인기 드라마들이 한류열풍을 일으키면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촬영장소를 찾고 있고, 덕분에 드라마와 촬영장소간 자연스럽게 윈윈효과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SBS 드라마관계자는 "2012년에도 올해 처럼 좋은 드라마들을 많이 만들고, 더불어 한국 내 다양한 명소들을 더욱 많이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크릿 가든' 여주 마임빌리지, '시크릿 가든' 벤치키스, '여인의 향기' 제주도, '시티헌터' 박민영 아파트(위쪽사진), '천일의 약속' 롯데호텔제주, '보스를 지켜라' 난간키스.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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