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내에서 3년간 유훈통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원 의원은 20일 방송된 YTN 뉴스특보에 출연해 “최소한 김일성 사망 때처럼 김정일 위원장도 3년 상을 치르면서 유훈통치를 하리라 본다. 그래야만 북한 내부를 단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이미 김정은 후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후진타오 주석이 북경 대사관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후계자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체재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김정은 체재가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보지 않는다”며 “강경한 군부세력들이 중국과 밀착되는 그런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오늘 미국에서도 조문을 검토하고,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한의 안정을 주장한 것은 그런 차원에서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은 “제가 본 북한 지도자 중에 김정일만큼 친미주의자가 없다”고 회상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통일 후에도 한반도에는 미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럼 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냐고 물었더니 국내 정치용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며 김 국방위원장과 관련된 일화를 전했다.
[사진 = YT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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