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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 노조파업의 파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노조는 2011년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 16일 부분적인 파업에 돌입했고 19일부터 본격적인 총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의 파업에 KBS 프로그램들은 당장 풍전등화와 같은 상태가 됐다. 지난 19일 예정됐던 ‘불후의 명곡2’(이하 불후2) 녹화도 리허설까지 진행했지만 중단되고 말았다.
이날 명곡 판정단은 ‘불후2’ 녹화에 참여하지 못한 채 헛걸음을 해야 했다. 다행히 지난회 녹화분이 있어 24일 방송은 가능하지만 이대로 파업이 계속될 경우 다음주인 31일 방송이 불투명해진다.
이와 함께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도 결방될 위기에 놓였다. 매주 수요일 녹화를 진행해 일요일에 방송하는 ‘개콘’ 예비 녹화분이 없는 것.
때문에 21일 예정된 녹화가 불발되면 당장 25일 방송이 불가능해진다. 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21일 ‘개콘’ 녹화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뮤직뱅크’는 생방송이라는 룰을 깨고 이례적인 사전 녹화를 감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뮤직뱅크’ 사전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덕분에 이번 주는 ‘뮤직뱅크’가 예정대로 방송될 예정이지만 이대로 파업이 계속될 경우 다음주인 1월 6일 방송에 차질이 생긴다.
관계자는 “노조 파업이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다”며 “앞으로 방송일정에 큰 차질이 있을 것 같다”고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사전녹화를 마친 ‘뮤직뱅크’. 사진 = KBS 홈페이지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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