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윤세호 기자] 오리온스가 삼성에 4라운드 첫 경기를 내주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고양 오리온스는 20일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80-87로 패했다.
오리온스는 삼성 이승준-클라크 인사이드 라인에 46점을 내주며 인사이드에서 고전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 막판 적극적인 프레스로 삼성을 추격했지만 김승현에게 결정적인 플로터를 허용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4쿼터 막바지 삼성 공격에서 오리온스가 풀코트프레스에 임했을 때 심판이 볼을 멈춘 점을 아쉬워했다. 추 감독은 “오늘 항의를 많이 해서 보시는 분들에게 죄송스럽다”고 입을 열며 “내가 보기엔 마지막에 볼을 멈출 이유가 없었다. 농구는 흐름의 경기다. 한창 수비가 성공되고 기세가 올랐는데 볼을 데드시켜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인사이드 싸움에서 밀린 게 패배로 이어졌다고 시인했다. 추 감독은 “결과적으로 제공권 싸움에서 지면서 경기가 힘들게 갔다고 본다”며 “김동욱과 최진수가 번갈아가며 이승준을 막았는데 외곽에서 이승준에게 바로 들어가는 롭패스에 당했다. 패스가 들어가기 전에 패스하는 선수에게 프레스를 강하게 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고 패인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추 감독은 “이제 막 후반기가 시작됐다. 후반기에는 전반기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이날 경기서 13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한 최진수가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기를 바랐다. 추 감독은 “최진수에게 볼을 잡고 진행하는 1대1 공격도 독려하고 있는데 시즌 초반에 펌블 등의 턴오버가 많아서 본인이 겁내는 것 같다”면서 “스스로 이점을 극복하도록 될 수 있으면 1대1 상황을 많이 만들어주려고 한다. 스몰포워드로 뛰면 공격 옵션이 많아지겠지만 지금은 주로 파워포워드로 뛰고 있어서 미스매치가 덜 나온다. (이)동준이가 돌아오면 나아지리라 본다“고 이야기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