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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김응룡 전 야구 감독의 참외와 관련된 일화가 공개됐다.
20일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김응룡 전 감독의 몰래온 손님으로 등장한 KIA의 이종범은 1997년 해태-LG전에 있었던 '참외 투척사건'을 전했다.
이종범은 "투수 보크 때문에 감독님이 심판에게 나가서 항의를 하셨는데 심판과 감독님이 싸우는 것을 보고 화가난 관중이 심판에게 던진 참외를 잘못해서 감독님이 맞았다"며 "그런데 참외를 맞고 아파하실 줄 알았는데 감독님이 5분 뒤 다시 멀쩡하게 나가 심판과 싸우시더라"고 그때의 상황을 기억해냈다.
김 전 감독은 "당시 뭔가를 맞고는 맥주 캔인가 싶어서 정신이 아찔했다"며 "근데 조금있다가 참외 냄새가 나더라. 참외인 것을 알고는 살겠구나 싶어서 다시 나가서 항의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실제로 김응룡 전 감독은 참외를 맞는 충격에도 계속 심판과 실랑이를 벌여 약 4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김응룡 참외 투척사건. 사진 = '승승장구' 방송 캡처]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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