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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우연히 길에서 구걸을 하는 청년을 만난 예술가가 사연을 듣고 일종의 행위예술을 고안해 공연하고 있다고 중국매체서 보도했다.
남방도시보 등은 광저우의 행위예술가 탕이씨가 지역의 아페이란 이름의 청년을 돕기 위해 길에서 서로 뺨을 때리는 행위예술을 펼치고 있어 행인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지난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난 출신의 아페이는 스무살 가량의 후난성출신 농민공으로 광저우에 와서 일하던 중 1개월 전 안면마비 진단을 받고 직장을 그만둔 뒤 치료비가 없어 구걸을 하고 있었다고.
이를 발견한 행위예술가 탕이는 이 청년의 치료비 벌이를 도와주기 위해 이같은 행위예술을 고안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매체서 설명했다.
탕이씨는 지역에서 작은 유명세를 타는 행위예술가로 과거에는 입으로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행위예술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표현한 바 있다고 매체는 전한다.
그는 이같은 행위예술을 하는 배경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고 했으나 한 행인은 "그러한 표현의 방식이 많을텐데 왜 하필 서로 때려야 하느냐"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신문에 전했다.
[사진= 행위예술가(청자켓)와 후난성 출신 청년. 사진출처=광저우 남방도시망]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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