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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감독 윤종빈)의 주연배우 최민식 하정우가 극중 캐릭터를 위해 외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먼저 최민식은 건달과 일반인 사이, 일명 반달 최익현으로 변신해 허세로 가득한 인물을 연기한다. 최민식은 허세 가득하고 유들유들한 캐릭터의 리얼함을 위해 체중을 10kg 이상 찌우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원어민(?)에 가까운 유창한 부산 사투리를 선보인다.
하중으는 카리스마 넘치는 조직 보스로 변신하기 위해 정교한 문신을 선보인다. 부산 사투리, 보스가르마, 보스 콧수염, 수트패션 등 하정우의 보스룩에 방점을 찍는 것이 바로 이 전신문신. 고품질의 문신을 만들기 위해 가슴, 양팔, 등, 엽구리까지 6명의 타투 전문가가 꼬박 8~9시간을 교대해 가며 고 난이도의 작업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하정우는 아침 촬영이 있는 날에는 전날 밤부터 밤을 새며 시술을 받아야 했다. 매번 지우고 새로 그려야 하는 탓에 문양의 디테일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작업이었고 리얼리티를 위해 끝을 뾰족하게 깎은 매직과 네임펜으로 살을 콕콕 찌르는 고통도 실제 문신을 방불케했다고.
하정우는 "연기보다 만만치않은 작업이 바로 문신과정이었다. 영화 속에서는 잠깐 보여지지만 문신 같은 디테일이 형배라는 인물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최민식과 하정우, 두 배우의 연기 앙상블 외에도 캐릭터에 맞게 선보인 외모 변신 역시 영화의 숨은 재미가 될 전망이다. 개봉은 내년 2월2일.
[최민식(왼쪽)과 하정우.사진=쇼박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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