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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천정명과 이문식이 부당함에 맞서는 침묵의 피켓 시위를 펼친다.
두 사람은 21일 밤 방송될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21회 분에서 '공채가 장난이냐' '공채시험 중지를 철회하라' '우리는 목숨을 걸었다'라는 내용을 대문짝만하게 새긴 피켓을 들고 회사로비에서 '침묵시위'에 돌입한다.
지난 20회 분에서 천정명은 박성웅이 만든 덫에 빠져 이장우를 폭행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게 된 상황. 박성웅은 이문식에게 천정명을 탈락시키라고 요구하지만 팀장 이문식은 거세게 항의하며 천정명을 지켜냈다.
"눈 돌리지 마라. 피하지 마라. 니가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굴하지 말고 당당하게 마주 서!"라며 천정명을 다독이는 이문식의 모습은 우리시대 최고의 상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폭풍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시위장면을 통해 이문식은 천정명에게 말로 표현했던 사항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게 되는 것. 직장 내 멘토와 멘티로서 환상 호흡을 보이고 있는 이문식과 천정명이 회사로비에 앉아 부당함에 맞서기 위한 강력한 행보를 그려내게 되는 셈이다.
지난 17일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천정명과 이문식은 결의 찬 모습으로 촬영장에 등장했다. 이문식이 먼저 바닥에 자리를 깔고 양반자리를 하고 앉은 뒤, 천정명이 뒤이어 양반다리를 하고 피켓을 올려 들며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 연기가 시작됐다.
한 편의 잘 짜여진 극본처럼 두 사람은 찰떡궁합 연기로 촬영장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눈짓을 서로 주고받았을 뿐인데도 천정명과 이문식은 NG 한번 없이 한 번에 장면을 완성시키며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즉흥연기와 대사의 달인인 이문식은 적재적소에 알맞은 맛깔 나는 연기를 펼쳐내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는 귀띔.
이문식은 평소에도 후배들과 드라마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촬영 쉬는 시간에는 카메라를 향해 장난을 치기도 하는 등 소탈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20회 방송분에서는 박민영이 "거대상사 보유 주식 지분 50%를 직원들에게 나눠주겠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공표했다.
[사진 = 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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