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유정 기자] 안양 KGC가 질기고 질긴 악연을 끊어냈다.
안양 KGC는 2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87-63으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KGC는 작년 10월 30일부터 이어온 전자랜드전 8연패를 끊어내면서, 올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여기에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6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 전자랜드는 안양 KGC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1쿼터는 박빙이었다. 양 팀 모두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점수의 균형을 이어나갔다. 20-20 동점으로 쿼터를 마친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의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안양 KGC는 김성철의 3점슛이 터지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왼쪽과 오른쪽 패스 라인을 제대로 활용하면서 공격에 불을 붙였다. 특히 2쿼터에 투입된 이정현이 7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윤활유 역할을 했다. 반대로 인천 전자랜드는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정병국, 문태종이 각각 5득점씩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잦은 턴오버와 KGC의 수비벽에 막히면서 고전했다.
경기 후반에 들어 KGC 오세근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오세근은 3쿼터에만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견인했다. 여기에 양희종(4득점)과 부상에서 복귀한 로드니 화이트(5득점)가 가세하면서 3쿼터에 총 23득점을 뽑아냈다. 공격이 잘풀렸던 KGC와 달리 전자랜드는 3쿼터에 10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패배의 그림자가 짙어졌다.
KGC는 마지막 4쿼터까지 분전하며, 전자랜드를 따돌리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계속되는 턴오버와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안양KGC 김성철은 정규경기 통산 5000특점을 달성했다. (KBL 22호)
[KGC 오세근.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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