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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김경호가 박완규와 2년 반의 절교 끝에 화해한 사연을 털어놨다.
21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경호는 "박완규와 싸운 적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경호는 "록 정신으로 뭉쳐있던 박완규였다. 제가 7집 때 머리를 자르고 핑클의 '나우'를 불렀다. 그 때 당시 난 록이 흥겹고 즐거운 음악인데, 우리 로커들부터가 대단한 음악인양 하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당시 박완규가 술자리에서 원샷을 연거푸 다섯 번 하더니 내게 '어떻게 이럴 수 있냐. 너무 창피하다'고 했다. 난 '나는 대중적으로 다가가려한 게 뭐가 잘못됐냐? 나는 너의 그 정신이 더 썩었다고 생각한다. 대중 음악을 하는데 왜 장르를 따지려고 하느냐'고 했다"며 "그런 얘기를 하다가 박완규가 '형은 그럼 그런 식으로 해'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 때부터 안봤다"고 고백했다.
김경호는 둘이 화해할 때까지 걸린 시간에 대해 "2년 반이 걸렸다"며 "박완규가 찾아왔다. 내게 방송을 같이 하자고 하더라. MBC '찾아라! 맛있는 TV'였다. 자기가 예능 프로그램 나와서 너무 웃겼다고 하더니 화해하면서 고작 하는 얘기가 '형 같이 음식점 가서 '스타 맛집'하자'고 하더라"고 말해 출연진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를 들은 MC 규현도 "요즘 박완규가 게임 방송도 나오더라. 프로게이머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고 덧붙여 더 큰 웃음을 줬다.
[김경호. 사진 = MBC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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