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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국전문가로 사기쳐 학생 등 현지시민들에 불법으로 성형수술을 해온 중국 현지민에 대한 경찰조사가 착수됐다고 중국매체서 보도했다.
중국 충칭(重慶)만보는 22일 인터넷사이트로 이지역에 있는 모 여관에서 불법 성형수술을 벌이다, 피해를 입은 학생 먀오먀오(19)양 등의 제보로 경찰서 나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알렸다.
뉴스에 따르면 이곳은 본래 여관이며 실내에 대여섯 칸의 1-2인용 침실을 갖추고 수술실로 사용해왔다고 밝혀졌다. 여관 입구에서 두세명의 여성들이 손님들을 유혹해 실내로 들여보내 왔으며 ‘공짜체험, 1분이면 예뻐져요’ ‘눈을 조그만 고치면 훨씬 예쁠 것 같다’라는 말로 손님을 끌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매체에서 확인 결과 이곳은 3천위안에서 8천위안 사이 우리 돈으로 50~100만원을 받고 쌍꺼풀 수술을 불법으로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출동 뒤 실내 수술실 탁자위엔 재떨이와 다먹은 도시락 등이 놓여있었으며 현지경찰은 이 불법사기단에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보를 한 것으로 알려진 현지시민 먀오먀오양은 “수술 뒤 얼굴이 엉망이 되어 학교조차 가지 못하고 침대에서 울며 잠만 잔다”고 힘들어했다.
이들은 한국 성형전문가로 가장해 손님을 받고 현금을 챙긴 뒤 단순한 마취약과 메스로 수술을 마치고 임대한 여관을 떠나 다른 지역 여관을 임대해 불법시술을 계속하는 방식을 써온 것으로 경찰서 밝혔다.
[사진=충칭만보 보도 캡쳐]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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