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쿠웨이트전서 K리그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클럽팀과 대표팀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팀을 극대화시켜 성적을 내야 한다. 그런점을 많이 고민해야 할 것 같다. K리그 선수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모여 훈련한다면 아시아에선 어떤팀을 상대로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쿠웨이트를 상대로 치르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 대해선 "해외파보다는 K리그 중심으로는 선수들을 발탁해야 할 것 같다. 밖에서 봤을때는 해외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나가고 있다. 선수가 경기를 못나가면 경기감각이나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 단기간에 와서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없다"며 " K리그 선수 중심으로 발탁할 것이다. 앞으로 기간이 남아있어 상황을 보면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의 대표팀 발탁 여부에 대해선 "K리그에서 스트라이커를 현재 상황에서 뽑으라면 이동국을 첫번째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속팀 아스날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주장 박주영에 대해선 "박주영은 소속팀에서 경기를 출전을 못함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선 좋은 활약을 계속했다. 모든 것이 참고가 될 것이다. 시간이 있다. 모두 필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생각을 거쳐서 결정하겠다"는 견해를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2월 29일이라는 날짜가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으로서는 안좋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중이라면 선수들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고 짧은 시간이라도 극대화 할 수 있지만 비시즌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 여러가지로 고민"이라고 말했다.
전북에서 선보였던 '닥치고 공격(닥공)'을 대표팀서도 선보일지 묻는 질문에는 "골격이 갖춰지면 전술적으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공격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 코치때나 클럽대항에서 아시아팀들을 상대하면 일단 한국과의 경기에선 정상적인 경기보단 수비 위주의 경기 후 역습경기를 많이한다. 그런점을 연구해야 한다. 전북에서 그런 팀을 상대로 많이 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문제는 클럽에선 외국인 선수가 공격적인 역할에서 득점이나 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좋았다. 국가대표팀은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 기량이 클럽팀보단 우수하다. 공격도 어느정도 비중을 둬야 하지만 전체적인 균형이나 우리도 수비적인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결국은 단기전이고 최종예선에선 거의 한골 승부가 많아지기 때문에 그런 점을 준비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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