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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강제규 감독의 300억 대작 ‘마이웨이’가 기대 이하의 출발을 기록하면서 벌써부터 ‘흥행 참패’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21일 개봉한 ‘마이웨이’는 10만 756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일일흥행 2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1위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 16만 4534명으로 지난 15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얼핏 ‘마이웨이’는 ‘미션 임파서블4’에 큰 격차로 뒤지면서 흥행 적신호가 켜진 것 처럼 보인다. 타 영화가 개봉 첫 날 10만 관객을 동원했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마이웨이’의 경우 3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라 그 손익분기점만 1000만 관객에 달하기 때문.
하지만 이와 관련해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입장이다. 기존 1위던 ‘미션 임파서블4’가 워낙 입소문을 좋게 탄 데다 평일 개봉 스코어로 10만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수치적으로 봐서는 첫 날 개봉 2위라는 성적은 배급사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날씨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영화 전반적인 스코어가 적게 나오고 있는데다 기존 ‘미션 임파서블4’의 관객이 금주까지 이어갈 것은 예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첫 날 개봉을 통해 가장 우려가 됐던 ‘친일 논란’을 씻어냈기에 영화에 대한 나쁜 시각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고 있다”고 개봉 전 논란이 됐던 스토리의 논란에 대한 걱정을 덜었음과 함께 “크리스마스 연휴가 포함되는 주말 스코어까지 포함되야 향후 흥행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아직 흥행 부진에 대해 논할 단계가 아님을 강조했다.
실제 이날 전반적인 스코어 자체는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꾸준히 20만 관객을 모아오던 ‘미션 임파서블4’ 또한 10만명대로 관객이 추락했으며, 같은 날 개봉한 ‘셜록홈즈: 그림자 게임’은 6만 9141명, ‘퍼펙트 게임’은 3만 1910명의 관객을 동원해 10만 관객도 채우지 못했다.
사상 초유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영화 ‘마이웨이’가 굵직한 대작들이 대거 투입된 12월 극장가에서 기대했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그 여부는 올 주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사진 = 마이웨이]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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