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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 노사가 임금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방송이 완전 정상화 된다.
KBS 관계자는 22일 "노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한 끝에 중노위 조정안 수준(4% 인상)으로 임금을 인상키로 오늘(22일) 오후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KBS는 임금인상율에 대한 노사간 의견차이가 현격했지만 최근 5년간 물가인상률보다 낮은 임금인상과 타방송사 대비 계속 벌어지는 임금격차를 해소할 필요성에 일부 공감했다는 게 KBS 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공무원 및 공기업 임금인상율 등을 토대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제시한 조정안 수준으로 노사간 조금씩 양보하여 적절하게 타결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KBS노사는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수단까지 동원됐지만 파업기간동안 발생했던 노사간, 노노간 앙금을 풀고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방송제작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사측과 노조가 합의함에 따라 KBS노동조합은 파업을 철회하고, 비상방송에 참여키로 해 일부 차질을 빚던 방송도 완전 정상화됐다.
앞서 KBS노동조합은 지난 9일 중노위 조정중지 이후 14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19일부터는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의 여파로 '불후의 명곡2'이 방청객을 돌려보내고 녹화를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생방송으로 방송되는 '뮤직뱅크'가 사전녹화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오전 6시와 8시 뉴스 등 앵커가 교체됐다. 이틀만에 뉴스에 복귀한 오후 9시 뉴스의 조수빈 아나운서를 놓고 사측은 노조에서 뉴스진행을 막았다고 주장, 노조는 조수빈 아나운서의 자발적 결정이라는 대립된 입장을 보이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틀 만에 뉴스에 복귀한 조수빈 아나운서(오른쪽). 사진 = KBS 1TV 방송캡쳐]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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