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안재욱의 3점포가 SK를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뜨렸다.
원주 동부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점슛 5방 포함 22점을 올린 안재욱의 활약을 앞세워 76-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23승 6패. 동부는 이날 패할 경우 2위 안양 KGC 인삼공사에 0.5경기차까지 쫓길 수 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1.5경기차. 반면 알렉산더 존슨의 부상 이후 연패에 빠져있는 SK는 이날도 고개를 떨구며 연패 기록이 '7'로 늘어났다. 시즌 성적 11승 17패로 8위.
1, 2쿼터는 안재욱 타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이날 동부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안재욱은 1쿼터에만 3점슛 세 방을 꽂아넣으며 팀의 17-11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에도 안재욱의 슛 폭발은 이어졌다. 안재욱은 2쿼터들어 팀이 SK에게 쫓길 때마다 3점슛을 꽂아 넣었다. 동부는 2쿼터까지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올린 안재욱의 맹활약을 앞세워 36-28로 앞섰다. 이에 맞서 SK도 김민수가 3점슛 3방 포함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쿼터 초반은 SK의 흐름이었다. SK는 아말 맥카스킬과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1점차까지 쫓아간 뒤 김민수의 3점슛으로 역전까지 일궈냈다. 하지만 동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안재욱의 중거리슛과 김주성의 훅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동부가 50-44, 6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동부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윤호영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동부는 6분여를 남기고 벤슨이 속공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11점차로 앞섰다. 이후 동부는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여유있게 1승을 추가했다.
부상 중인 박지현을 대신해 주전으로 나선 안재욱은 3점슛 5방 포함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22점은 지난해 데뷔한 안재욱의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2011년 1월 5일 달성한 기존 기록 20점 역시 SK전이었다. 이 밖에 김주성과 윤호영도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해냈다.
반면 SK는 김민수가 쾌조의 슛 감각을 선보였지만 경기를 이끌어가야 할 주희정 등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동부 안재욱.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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