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내가 보낸 메일인데, 발신자 메일주소에 다른 사람 메일 주소가?
지난 20일, 일본 대형 통신업체 'NTT도코모'의 스마트폰용 인터넷 접속 서비스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해, 약 10만여 명의 일본인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NTT도코모 스마트폰용 인터넷 접속 서비스 'sp모드'에서 오류가 발생, 이용자가 메일을 보낼 때, 발신자 메일 주소에 자신의 주소가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의 이메일 주소가 자동 입력됐다.
이대로 발신하게 될 경우, 수신자는 자동기재된 타인의 메일 주소로 답장을 보내게 된다. '답장' 버튼을 누를 경우, 메일에 기재된 발신자 주소로 답장이 가기 때문이다.
NTT도코모는 이 문제를 20일 오후 6시쯤에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이 때까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최대 10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이번 문제의 원인에 대해 NTT도코모의 사와다 히로시 집행임원은 NHK의 취재에 "간사이(관서) 지방에 있는 광케이블이 끊어지는 일이 발생했고, 상시 접속되어 있던 스마트폰 접속이 끊어졌다. 스마트폰은 접속이 끊어질 경우 일제히 재접속을 시도하는데, 이 때문에 시스템 과부하가 발생한 듯하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스마트 폰의 급증으로 설비 증강을 진행해왔지만, 시스템의 처리능력에 대해서는 제대로 대응이 부족했다. 재발방지를 위해 네트워크 전체를 수정해 설비 증강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NTT도코모의 쓰지무라 기요유키 부사장 또한,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진중히 사죄한 뒤, "스마트폰의 급증으로 서버 처리능력이 충분하지 않았다. 설비 처리 능력을 증강하는 등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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