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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연정훈(34)의 뱀파이어 변신을 두고 세간은 '연정훈의 재발견'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그 변신은 의외였고 또 성공적이었다.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에서 국내 드라마 최초 뱀파이어 캐릭터를 연기한 연정훈을 지난 20일 서울 청담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연정훈은 "제작진의 캐스팅 의도는 반전있는 인물이었다. 전혀 아닐 것 같은 사람이 효과가 크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 역시 재미있겠다 싶었다"라며 이번 역할에 선뜻 도전할 마음을 먹은 계기를 들려줬다.
사실 연정훈은 신인 이후, 반듯하고 핸섬한 이미지에 부합되게 재벌집의 누군가 혹은 대기업의 본부장 같은 캐릭터들을 줄곧 연기해왔다. 하지만 군 제대를 기점으로 캐릭터면에서 변화가 왔다. 제대 후 그의 전작 '에덴의 동쪽'과 '제중원'을 보면 확연히 전후 차이가 난다. 그 스스로도 두 작품을 "연기력을 쌓아갈 수 있었던 작품"으로 꼽았다.
결과는 꽤 좋았다. 시청률은 케이블드라마로는 대박인 4%대에서 종영했다. 여기에 10대 소녀팬들이 연정훈의 진가를 알아봤다. '미국에 에드워드가 있다면 우리에겐 연정훈이 있다'라고 말하기 시작했으니.
그런 연정훈을 아버지 연규진도 부러워 한단다.
"내게 직접적으로 해주신 말씀은 없는데 어머니한테 '재미있다'고 하셨다더라. 또 '좋겠다. 저런 것도 해보고'라고도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아버지 세대 때는 이런 역할은 하기 어려웠으니까. 그런데 와이프(한가인)는 액션신 찍고 아프다고 집에 들어오면 '그만 좀 폼 잡으라'고 한다.(웃음)"
그래도 연정훈은 시즌2까지도 긍정적이다. 실제로 OCN에서도 애초에 '뱀파이어 검사'의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제작에 착수했으며, 내년 방송을 목표로 시즌2 제작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다.
[연정훈. 사진=DBM 엔터테인먼트 제공, OC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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