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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해외 원정도박혐의로 복역중이던 방송인 신정환이 23일 가석방 된 가운데 교도소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천왕동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한 신정환은 다른 가석방자들 사이에서도 모습을 보이지않았다. 가석방자들이 나온 사이 흰색 카니발 차량이 교도소를 빠져나왔고, 신정환은 그 차량에 미리 타고 있었다.
다른 가석방자들은 정문 밖으로 교도소 차량을 타고 나오거나 걸어서 나왔지만 신정환은 흰색 밴 차량을 타고 정문을 통과했다.
이어 "이렇게 특별한 요청을 하는 경우, 큰 결격사유가 없으면 요구를 수락하는 추세다. 되도록이면 요구를 들어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도소 측은 가석방자들과 관련한 사람들의 차량을 통제했다. 한 관계자는 "가석방자들이 37명이나 된다. 그 사람들이 모두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혼동이 생겨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도소 정문을 통과하는 차량은, 교도소 관계자 차량이거나, 교도소와 관련된 업무의 차량만 통과된다"고 말했다.
다른 가석방자들은 교도소 차량을 타고나오거나 걸어서 정문 밖을 나왔다. 하지만 신정환은 흰색 차량을 타고 정문을 통과했다.
신정환은 해외에서 원정도박 등을 한 혐의로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6월3일 구치소에 수감됐다. 신정환의 만기 출소 시기는 당초 내년 2월 중이었으나 1달 여를 남기고 가석방됐다.
신정환은 지난해 8월 28일과 29일 필리핀 세부의 워터프런트호텔 카지노에서 자신의 돈 250만원과 일행으로부터 빌린 돈 800만원 등 총 1050만원을 가지고 A씨와 함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고 결국 구속됐다.
[사진 = 지난 6월 재판을 받고있는 신정환(위 사진), 23일 교도소를 나오는 신정환이 탄 밴 차량.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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