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한신 타이거즈 내야수 히라노 게이이치(32)가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구단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23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한신 히라노 게이이치가 22일 구단과 계약 갱신 협상에서 올 시즌 연봉 1억 6000만엔(한화 약 23억원)에서 2000만엔 높은 1억 8000만엔(한화 약 28억원)을 제시받았다"며 "하지만 히라노는 2억엔(한화 약 29억원)을 최저 금액으로 생각하고 있어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봉 협상을 마치고 나온 그는 "구단에서 나에게 제시한 금액은 힘내자는 기분이 될 숫자가 아니었다. 나를 신뢰하지 않는 것이라고 여겨져 기분이 상했다"고 전했다.
히라노의 생각을 전해 들은 한신은 2억엔에 연봉 계약을 체결 할 것으로 보였지만, 연봉 금액안에 옵션이 붙으면서 마찰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구단에서 히라노에게 제시한 옵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본래 2루수인 히라노는 이번 시즌 팀 사정으로 인해 중견수로도 출장했다. 히라노는 "본래 2루에서 다른 수비위치를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나는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팀을 위해 희생했다, 하지만 구단에서 연봉으로 보여주는 나에 대한 신뢰감은 실망이다"라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히라노는 올 시즌 1홈런 29타점 .295의 타율(리그 5위)을 기록했다. 이에 센트럴리그 통산 2번째 2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와 함께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신 구단 관계자는 "히라노의 공로는 인정한다. 하지만 팀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다 해주기에는 무리가 있다. 선수와의 의견차를 좁혀서 하루라도 빨리 계약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한신 히라노 게이이치. 사진 = 한신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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