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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이광필이 최근 충격을 준 대전 여고생 자살사건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이광필은 23일 마이데일리를 통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교사에 호소했지만 무관심속에 비극적인 자살을 한 사건'에 대해 "안타깝다"며 일부 대중문화 관계자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최진실 자살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연예인 자살예방 상담센터를 만들어 자살예방 활동을 해왔다며 "그 이유가 베르테르 효과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광필은 "베르테르 효과에는 대중문화도 일정부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슈퍼스타 K' 우승자인 가수 허각씨가 신곡 '죽고싶다는 말 밖에'라는 노래를 들고 나온 것을 거론했다. 그에 따르면 가사 전체의 내용이 그렇지 않고 가수의 본의는 아니겠지만 "그 제목을 듣는 순간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 그는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하필이면 죽고싶다는 내용을 담았지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광필씨는 "청소년 자살이 꾸준히 늘고있는 상활에서 아직 정체성을 확고히 갖지못한 청소년들은 부정적 말한마디에 투신자살을 택할 수도 있다"며 "'죽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대중문화 관계자들이 신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나도 남자다'의 트로트가수 이광필씨는 가수 겸 생명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학기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의 방송콘텐츠프로듀서학부서 교수를 맡아 강의할 예정이다.
[사진 =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씨]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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