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저도 욕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넥센 좌완 유망주 강윤구(21)가 다음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강윤구는 23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내년을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며 최근 근황을 알렸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강윤구는 데뷔 첫 해에 45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던 강윤구는 그해 5월 중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4개월 뒤인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1년 남짓 재활을 해오던 강윤구는 올해 9월 7일 1군에 다시 이름을 올린 뒤 9일 목동 한화전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출전한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2012시즌을 기대케했다.
때문에 김시진 감독도 강윤구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부상에서 괜찮아진 선수들이 팀 전력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며 강윤구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강윤구는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나 자신도 욕심이 있다. 이제 내년이면 3년 차인데 부상 때문에 제대로 보여준 것이 없다. 내년에도 정말 잘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시즌을 되돌이켜 본 강윤구는 '자신감'을 얻은 것아 가장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강윤구는 "예전에는 컨트롤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경기에 출전하면서 부담감이 없어졌다.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특히 강윤구에게 자신감을 준 경기는 543일만에 선발승을 따냈던 9월 22일 잠실 LG전이다.
또한 이택근의 영입과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영입으로 팀이 전력 보강이 된 것도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강윤구는 "일단 멤버가 보강이 됐으니까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아프지 않고 해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강윤구는 "구속을 높이는 것이 제일 큰 목표다. 구종은 가지고 있는 것을 확실히 만들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윤구는 "내년 시즌 목표는 아프지 않고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다"라며 다부지게 마음을 다잡았다.
[넥센 강윤구.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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