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윤세호 기자] 최진수와 김동욱 쌍포가 불을 뿜은 오리온스가 LG를 제압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고양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98-90으로 승리, 마침내 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 30득점으로 맹활약하던 윌리엄스가 파울 다섯 개를 범하며 퇴장 당했지만 최진수와 김동욱이 끝까지 팀을 이끌어 승리를 쟁취했다. 최진수는 20점을 득점하면서도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적극적으로 골밑에서 움직였고 김동욱은 21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6승(23패)을 거두고 삼성과 공동 9위가 됐다.
경기 후 최진수는 4쿼터 윌리엄스가 퇴장당한 상황을 떠올리며 “보통 4쿼터에 가면 윌리엄스에게 해결을 맡기고 윌리엄스가 집중마크를 당하면서 우리 팀이 턴오버를 했다. 오늘 경기에선 (김)영수형이나 (김)동욱이 형 등 국내 선수 모두가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해서 잘 풀린 것 같다”고 승리소감을 말했다.
이어 최진수는 이동준이 복귀할 경우 자신의 역할이 축소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미 시즌 시작하기 전에 (이)동준이형과 윌리엄스에 중심을 두곤 했다. 동준이형이 오면 중심을 다시 거기에 맞추면 된다. 나는 리바운드 같은 것에서 더 집중할 생각이다”고 팀 전체적으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최진수는 최근 득점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시즌 초반에는 워낙 긴장한 것도 있었고 자신감도 없었다. 수비가 떨어져도 슛을 못 쐈다”면서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 수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도 되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사실 요즘에도 감독님이 왜 던지지 않냐는 말을 하신다. 오늘은 막판 헤인즈가 앞에 있을 때도 내가 직접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슛을 던졌다”고 자신감이 득점력 상승에 큰 요인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진수는 “아직 나는 신인 중 세 번째라고 생각한다. 세근이 형이 1등이다. 팀성적이 우선인데 우리팀은 하위권이다”면서 "나와 세근이형 둘 다 자존심이 강하다. 그래서 그런지 KGC전은 다른 경기보다 좀 더 집중력 있게 했던 것 같다. 27일 KGC전에서 멋진 경기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리온스 최진수. 사진 = 고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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