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전주 KCC 이지스가 부산 KT 소닉붐과의 시즌 4차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전주 KCC는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4–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9승 11패를 기록한 KCC는 KT전 3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점으로 맹활약한 김태홍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홍 외에도 추승균이 14점, 전태풍(11점)과 정민수(11점), 외국인 디숀 심스(10점) 등 주전이 고르게 2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부산 KT였다. KT는 김도수의 외곽슛 2개를 앞세워서 내곽에서도 점수를 쌓아나갔다. 또한 로드를 주축으로 골밑을 지킨 KT는 1쿼터 중반까지 KCC를 4점으로 꽁꽁 묶었다.
하지만 2쿼터 들어서 KCC는 빠르기 경기의 흐름을 바꿔나갔다. 전태풍이 골밑을 파고들었고 김태홍이 외곽과 내곽을 오가며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여기에 노장 추승균까지 합세했고 전반전 종료 2분 12초전 전태풍이 3점슛을 넣으며 32-35로 역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추격에 양우섭이 3점슛과 골밑 레이업슛으로 응수했고 KT가 40-39로 1점을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에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KT는 김도수의 외곽슛으로 3쿼터의 문을 열었지만 심스와 임재현이 골밑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로드가 벤치로 물러난 사이 KCC는 골밑을 공략해 점수차를 8점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KT는 송영진과 박상오의 득점으로 간신히 2점차까지 쫓았다.
2점차로 앞선 상태에서 4쿼터를 맞이한 KCC가 경기의 리드를 이어나갔다. 중반까지는 아슬아슬했지만 3점의점수차를 유지했다. 김태홍 홀로 내곽에서 6점을 쏟아부으며 KT의 추격을 견제한 KCC는 4쿼터 중반 심스가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정민수가 종료 3분 45초전 결정적인 외곽슛을 꽂아넣었고 중거리슛까지 림을 가르면서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임재현이 레이업슛까지 가세한 KCC는 여유롭게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KT는 이날 패배로 19승 11패로 KCC에 공동 3위 자리를 내주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외곽의 힘을 보여준 김도수가 17점으로 분전했다.
[KCC 김재홍.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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