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경기에 패한 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싶은 선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역시 중요한 순간 빛을 발했다. 인천 전자랜드 문태종은 24일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 4쿼터에 18점을 몰아 넣는 등 24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3-6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15승 14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유지했다. 순위는 여전히 5위.
문태종은 3쿼터부터 힘을 냈다. 2쿼터까지 6점에 그쳤던 문태종은 3쿼터에만 13점을 올리며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14점차 뒤진 상태에서 3쿼터를 시작한 SK가 추격을 하려고 할 때마다 문태종의 득점이 터졌다.
4쿼터 득점 또한 알토란 같았다. 전자랜드는 SK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4쿼터 막판 3점차까지 쫓겼다. 이 때도 문태종이 해결사로 나섰다. 3분여를 남겨놓고 결정적 3점포를 터뜨린 문태종은 이후 또 다시 골밑 득점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이끌어내며 팀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24점 3어시스트.
경기 후 문태종은 "마지막에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지만 휴일을 앞두고 좋은 승리였던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경기장을 감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경기력에 도움이 됐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다"라고 답하며 "또 패한 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싶은 선수는 아무도 없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 것도 있다"고 답했다.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 줄 선물 포장을 마무리하고 내일 식사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가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전자랜드 문태종]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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