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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내년 1월 4일,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가 모두 첫 방송한다. SBS '뿌리깊은 나무'의 완승으로 끝난 2011 수목드라마 대전. 2012년은 누가 웃으며 출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1년 '최고의 사랑'이후 '넌 내게 반했어', '지고는 못살아', '나도 꽃' 등으로 침체기를 겪은 MBC는 '해를 품은 달'로 반전을 시도한다. '해를 품은 달'은 기억을 잃고 무녀가 된 세자빈과 젊은 왕의 사랑을 다룬 궁중 로맨스 사극이다.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명품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던 '로열패밀리'의 김도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더불어 데뷔 이후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한가인과 함께 김수현과 정일우의 연기력 대결도 눈길을 모을 전망이다.
'공주의 남자'로 수목드라마 최강자를 군림했던 KBS 2TV는 '영광의 재인'으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이번에는 군 제대 후 로맨틱 코미디의 흥행카드로 떠오르고 있는 이동욱과 이시영이 호흡을 맞춘다. 또 소녀시대 제시카가 극 중반부터 합류해 이동욱 이시영과 삼각관계를 그리며, 연기자로서 도전한다.
SBS '여인의 향기'에서 애절한 연기를 펼친 이동욱은 '난폭한 로맨스'에서 프로야구 우승팀 유격수 박무열을 맡아 계란을 맞는 등 망가지는 연기를 불사할 예정이다. 또 '복서'로도 알려진 이시영은 터프한 여자 경호원으로 변신해 유도와 무술 등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뿌리 깊은 나무'로 드라마 흥행을 대성공으로 마무리한 SBS는 구혜선, 지진희 등의 '부탁해요 캡틴'을 내세운다. 여성 부기장 구혜선의 성장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기장, 관제사 등 항공과 관련한 전문직이 대거 등장한다.
SBS '더 뮤지컬'로 쓴 맛을 본 구혜선이 SBS에서 다시 재기할 수 있을 지 눈길을 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를 찾은 지진희와 결혼 후 첫 작품인 이천희에 대한 활약도 기대감을 높인다.
[한가인, 이동욱, 구혜선.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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