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임훈을 도저히 묶을 수가 없더라고"
롯데 양승호 감독이 보상선수로 데려온 임훈을 다시 SK에 내놓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SK는 27일 "FA 정대현 선수의 롯데자이언츠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외야수 임훈을 지명하였다"고 전했다. 이로써 임훈은 SK로 이적한 임경완의 보상선수로 롯데로 지명된 뒤 20일만에 다시 SK로 돌아오게 됐다.
양승호 감독은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데려올 당시에도 SK에서 투수들을 다 묶어놔서 임훈이 제일 낫다고 해서 데리고 왔었다. 그런데 우리도 군입대한 포수 장성우와 투수 장원준을 묶고 외야 주전들을 다 묶어놨더니 임훈을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양 감독은 임훈을 데려 오면서 기존 외야수들의 활용도를 높이려고 했다. 또한 김주찬을 1루에 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었다.
양 감독은 "박종윤과 조성환이 어차피 1루를 맡아줄 테니까 괜찮다. 임훈의 합류로 이승화, 이인구와 함께 경쟁을 붙이려고 했는데 그게 안 돼서 아쉽다"고 심경을 표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