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세이부 라이온스 투수 키쿠치 유우세이(20)가 내년 시즌 팀내 좌완 에이스로 거듭 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다.
27일 일본 스포츠나비는 "세이부의 키쿠치(20)가 26일 구단 사무소에서 500만엔 증가한 2000만엔(2억 9천만원)에 연봉을 갱신하고, 내년 시즌 필승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그는 1군에 머무는 기간이 길지 않아 성적은 4승에 불과하지만, 4승 중 2승이 완투승일 만큼 키쿠치는 마운드위에서 힘있는 피칭을 했다. 그는 "올해는 팀이 이기게 해달라고 빌었다. 혼자 이기는 투수가 되고 싶지 않다. 내 실력이 더 좋아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했다.
키쿠치는 좌완임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때부터 154km에 달하는 빠른 강속구를 뿌리며, 일본 야구판에 돌풍을 불러 일으켰다. MLB진출과 일본프로야구에서 갈등하던 그는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제 2의 마쓰자카로 불리며 일본 야구계의 새로운 유망주로 떠오른 키쿠치는 투수 왕국인 세이부에 입단하면서 와타나베 감독의 지도아래 한 층 더 성숙해진 피칭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세이부 스즈키 구단 본부장은 "구단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앞으로 더 성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키쿠치에게 내년 시즌 더 좋은 성적을 원했다. 구단에서의 뜨거운 기대에 키쿠치는 "앞으로 팀에서 에이스 투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도약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직구를 더 연마하지 않으면 안된다. 꾸준히 150㎞를 던질 수 있어야 10승, 20승 투수고 거듭날 수 있다. 일단 내년에는 5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구속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키쿠치 유우세이. 사진 = 세이부 공식홈페이지 캡쳐]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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