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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가 개인이 아닌 작품에 대상을 주기로 방침을 정하며 2011 MBC '드라마대상'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MBC 고위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드라마대상'에서 대상은 배우가 아닌 작품에 수여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배우에게 대상을 주며 빚어진 수상 논란을 최소화하고, 작품 안의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만들어낸 효과에 더 큰 공로를 인정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MBC '드라마대상'에는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을 연기한 차승원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차승원의 맞설 상대로는 '로열패밀리'의 카리스마 투톱 염정아, 김영애가 거론됐고, MBC 주말드라마의 부활을 이끈 '반짝반짝 빛나는'의 김현주도 강력한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하지만 MBC가 작품에 대상을 주기로 결정하며 '최고의 사랑', '로열패밀리', 반짝반짝 빛나는' 등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최고의 사랑'은 MBC가 올 한해 배출한 최고 화제작으로 차승원과 공효진의 코믹한 로맨스가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로열패밀리'에선 염정아와 김영애의 불꽃 튀는 연기력 덕분에 '로열패밀리'가 명품드라마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운명이 뒤바뀐 두 여자 김현주와 이유리가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일깨우며 그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MBC 주말드라마를 구해내는 큰 족적을 남겼다.
MBC의 파격적인 결정으로 연기대상의 향배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2011 MBC '드라마대상'은 오는 30일 오후 9시 55분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차승원, 김현주, 김영애, 염정아(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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