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울리고 김성림 투입한 ‘귀천도’, 어떤 영화길래?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지우히메’ 최지우가 눈물을 흘리며 1996년 영화 ‘귀천도’에 대해 숨겨둔 이야기를 털어놔 화제다.

최지우는 26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귀천도'라는 영화의 고사까지 다 지내고 몇 달 동안 연습했는데 주인공이 교체됐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서 최지우는 "연기를 못한다고 잘렸다"며 "너무 옛날 일이다"고 당시의 쓰라린 기억을 끄집어 냈다.

그는 "(그만두라는 얘기를) 감독이나 제작사 사장니한테 제대로 듣지도 못했던 것 같다. 왜 그랬다는 얘기를 저한테 어느 누구도 안 해줬다. 시간이 그냥 흘렀다"며 "영화사에 매일 출근했었다. 매일 출근해서 앉아 있고, 담배 피는 신이 있는데 배우라고 해서 어린 나이에 그런 연습도 하고 리포트도 매일 썼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최지우는 ‘귀천도’의 포스터 촬영까지 마친 상태에다 톱스타 김민종의 상대역이라는 잡지 인터뷰에 언론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지우는 결국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지만, 결국 연기력 때문이었다고 쓰라린 고백을 했다.

최지우가 맡을 예정이던 청림역의 대타는 당시 신인배우 김성림에게 돌아갔다. 당시 23세였던 김성림은 영화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로 데뷔해 ‘귀천도’에서 단숨에 주연 자리를 차지했다.

주연 김민종과 김성림 외에 ‘귀천도’에는 이경영과 장동직 등이 출연했다. 특히 이경영은 ‘귀천도’의 감독까지 맡아 화제가 됐다.

작품면에서 ‘귀천도’는 1800년대 정조 시절의 무사가 시간 여행을 해서 1996년 서울로 이동 주군을 지킨다는 스토리로 개봉 당시 흥행했지만, 좋은 평을 얻지는 못했다.

[사진 = KBS방송화면 캡쳐, ‘귀천도’ 포스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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