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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1 MBC '방송연예대상'이 대상을 개인이 아닌 작품에 수여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와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당초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은 '무릎팍도사' 강호동의 연예계 은퇴로 '무도'의 유재석이 가장 유력한 대상 수상자로 예상됐다. 특히 MBC에선 유재석에 버금가는 상대가 딱히 없어 3년 연속 대상 수상 가능성도 짙어보였다.
다만 올해 최고의 화제 예능 프로그램인 '나가수'가 유재석을 위협하는 후보로 거론됐지만, 개인이 아닌 작품인데다 출연 가수들이 자주 변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누구에게 상을 줘야하는 것인지 모호한 면이 있었다. 또한 '나가수'가 유재석 같은 개인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르는 것 조차도 적절한지를 두고 네티즌 사이서 논란이 됐다.
그러나 MBC가 '방송연예대상'을 작품에 수여하기로 결정하며, '나가수'의 대상 수상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나가수'에게 대상을 주기 위해 MBC가 수상 방식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제기됐다.
하지만 대다수 방송관계자들은 개인이 아닌 작품에 대상을 주는 게 더 합리적이란 의견이다. 최근의 예능 프로그램은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여러 출연자가 함께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더 큰 웃음과 감동을 유발하므로, 대상 역시 프로그램에 출연한 구성원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길, 노홍철의 '무도'와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 이소라, 조규찬, 김경호, 자우림 등 실력파 가수들을 새롭게 조명한 '나가수'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2011 MBC '방송연예대상'은 29일 오후 9시 55분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MBC '무한도전'(위)과 '나는 가수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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