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주장 코쿠보 히로키(40)가 팀 V3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졌다.
17일 일본 닛폰스포츠는 "소프트뱅크 코쿠보 히로키가 26일 3억엔(한화 약 44억원)에 연봉을 갱신했다". 연봉 갱신 후 그는 내년 시즌 팀 3번째 우승의 대해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시즌 후 올 겨울 FA를 선언한 와다, 스기우치, 홀 톤 등 투수 3명과 가와사키를 놓치면서 내부단속에 실패했다.
팀 마운드의 주축을 이루고 있었던 3명의 주전 투수가 모두 빠져나가면서 위기를 맞긴 했지만, 주축들의 빈자리가 가능성이 있는 젊은 투수들에게 오히려 기회가 됐다. 주장 코쿠보는 "V3를 위해 강한 팀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필수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선수들을 도와줄 수 있는 한 최대로 돕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나도 젊었던 시절, 왕정치 전 감독에게 열심히 어필했고, 우연히 2루 자리가 비어 있었기 때문에 내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코쿠보는 젊은 시절 당시 감독이었던 왕정치가 자신의 타격연습을 지켜보는 시선을 느끼고 모든 타석에서 홈런을 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스윙을 했고, 결국 장타력을 인정받아 당시 중심타선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유독 일본프로야구가 '투고타저'의 현상을 보인 것에 대해 그는 "오치아이씨 (전 주니치 감독)가 말했지만, 공이나 환경을 탓 할 필요는 없다. 본인 스스로가 타석에서 얼마나 집중하고 얼마나 정확한 선구안을 가지고 방망이를 휘둘렀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한 예로 세이부의 나카무라도 그렇고 마츠다도 홈런 수는 계속해서 늘고있다"고 후배들에게 충고를 했다.
올 시즌 코쿠보는 10홈런 48타점 .269의 타율을 기록, 1루수 부문 통산 세 번째 골든 글러브와 첫 베스트나인에 꼽히는 영예를 누렸다. 또 그는 프로 통산 2000안타까지 단 38안타만을 남겨두고 있다.
[코쿠보 히로키. 사진 = 소프트뱅크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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