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한류스타 최지우(36)의 눈물을 뺀 배우 김성림(37)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지우는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영화 '귀천도'(1996)에 주연배우로 캐스팅 됐다가 교체된 사연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최지우는 "영화 '귀천도'에 캐스팅돼 고사까지 다 지내고 몇 달 동안 연습했는데 주인공이 교체됐다"라며 "연기를 못 한다고 잘렸다"라고 과거의 굴욕을 솔직하게 밝혔다.
현재는 한류스타인 최지우의 역할은 신인배우 김성림의 몫으로 돌아갔다. 당시 23세였던 김성림은 '귀천도'로 주연 데뷔하게 된 것. 그러나 '귀천도' 이후에는 뚜렷한 작품활동이 없어 대중에 잊혀진 배우다. 하지만 26일 밤 최지우의 발언으로 무려 15년만에 주목을 받게 된 셈이다.
김성림 역시 '귀천도' 캐스팅 당시 최지우와 같은 '초짜 신인'이었다. '귀천도' 이전 몇 편의 CF 출연과 영화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출연이 필모그래피의 전부다. 또 '귀천도'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김민종 등 다른 배우들은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여주인공이자 극중 1인2역을 연기한 김성림에 쏠리는 관심은 적었다. 그나마 이 작품으로 얼굴과 이름을 어느 정도 알린게 전부였다.
또 김성림 역시 '귀천도' 이후 차기작이 될 뻔한 영화 '깡패수업'에서 최지우와 같은 아픔을 겪었다. 당시 김성림은 일본여자 역에 캐스팅이 됐지만, 배급사의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김성림이 맡을 뻔 했던 역할은 일본인 여배우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이후 김성림은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 등에 출연했지만, 스크린에서 주연작으로 화려하게 시작한 것과 달리 단역에 불과했다. 이후에는 뚜렷한 활동이 없이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사진='귀천도' 포스터 속 김성림(맨 오른쪽)]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