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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 이상엽)의 배우 이필모가 캐릭터에 극도로 몰입했다.
27일 '빛과 그림자' 공식 홈페이지에는 차수혁을 연기하는 이필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차수혁은 강기태(안재욱 분)의 둘도 없는 친구로 장철환(전광렬 분)의 밑으로 들어가 내면에 가득 찬 야망을 펼치고 있다.
이필모는 "차수혁은 출신이 열악하다 보니 야망을 꿈꾸는 친구"라며 "실제 성격과 많이 비슷하다. 저희 집이 유복한 편이 아니었다. 저희 어머니도 갖은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런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랐다. 지금 수혁이 식모의 아들로서 느끼는 것을 다분히 이해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제가 밥을 못 먹고 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웃었다.
극 중 차수혁은 자신과 어머니를 돌봐준 기태 아버지 가족과의 인연 때문에 야망과 죄책감 사이서 고민하고 있다. 이필모는 차수혁을 연기하며 따로 노력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매번 드라마를 할 때마다 캐릭터에 동화되는 느낌이 있다. 실제로 사는 것도 그런 기분을 유지하며 산다. 요즘은 친구를 만나도 즐겁지가 않다. 삶에 대한 생각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이필모는 "배우로서 그림자가 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지나간 뒤 모습은 사라져도 그림자가 계속 남아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필모는 '보물 1호'가 무엇인지 묻자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보물 1호'가 어떤 물건이라기 보다는 저한테 가장 소중한 건 부모님이다. 부모님이 늘 그 모습 그대로 내 곁에 계셔주시길 바란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셋이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며 효심을 드러냈다.
[이필모.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필모 "식모 아들 차수혁의 감정, 이해간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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