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대한민국 고교야구대표팀이 대만 타오위안을 꺾고 2승 1패로 아시아 고교 최강전을 마무리했다.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고교야구대표팀은 27일 오후 3시(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 신추앙 구장에서 열린 2011 한국·일본·대만 고교야구대회 3차전 대만 타오위안과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만 2팀을 모두 꺾은 한국은 종합 성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양팀 선발 투수의 호투속에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선취점을 먼저 뽑은 것은 타오위안이었다.
타오위안은 4회 선두타자 리충시엔의 좌중간 3루타와 이어진 양청위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발투수 함덕주(원주고)가 첫 실점 후 다시 1사 2루 위기 상황에 몰리자 이정훈 감독은 송주영(북일고)로 투수를 교체했으며, 송주영은 후속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4회까지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김병석(광주일고)이 중전안타로 진루한 후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후속 타자의 안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에는 선두타자 강승호(북일고)가 2루타로 포문을 연 후 4번타자 윤대영(진흥고)의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실책으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이어간 한국은 최윤혁(중앙고)의 우전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한국은 7회에도 1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정현(부산고)을 강승호가 우전안타로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송주영(북일고)에 이어 6회 등판한 왼손 투수 김성민(상원고)은 4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적으로 역투, 승리투수가 됐다.
앞서 지난 25일 1차전에서 대만 가오슝을 4-2로 물리친 한국은 26일 일본 대표팀에게 2-6으로 패했다. 나란히 2승 1패씩 거둔 한국과 타오위안은 일본과 가오슝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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