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하승진이 없는 가운데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전주 KCC는 2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정민수의 쐐기 3점슛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2-68로 승리했다.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했던 KCC는 이날 승리로 부산 KT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또한 시즌 20승(11패) 고지도 밟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지난 경기 승리를 잇지 못하고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15승 15패로 5위.
2쿼터까지는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전자랜드는 힐을 이용해 하승진이 빠진 KCC 골밑을 공략했다. 힐은 2쿼터까지 14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문태종과 이현호도 6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1쿼터를 5점차로 앞섰던 KCC는 2쿼터에 힐에게 집중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2쿼터까지 3점슛이 단 한 개도 터지지 않은 것도 아쉬움이었다. 결국 전자랜드가 36-33으로 3점 앞선 가운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서며 경기 양상은 또 다시 바뀌었다. KCC는 연이은 스틸로 속공 득점을 만들며 역전은 물론이고 전자랜드와의 점수차를 벌려갔다. KCC는 3쿼터에만 7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KCC는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11점차까지 벌렸으며 3쿼터 역시 57-46으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끝냈다. 이에 비해 전자랜드는 연이은 턴오버 속에 힐까지 틀어 막혔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 이후 3분동안 KCC를 무득점으로 묶은 채 힐의 연속 득점으로 9점을 연속으로 뽑았다. 덕분에 단숨에 55-57, 2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역전극은 없었다. KCC는 전태풍과 임재현의 득점으로 불을 끈 후 4쿼터 막판까지 5점차 내외로 앞서갔다. 이후 KCC는 30초를 앞두고 다시 2점차까지 쫓겼지만 16.2초를 남기고 정민수의 쐐기 3점포가 터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KCC는 전태풍, 심스, 김태홍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태풍이 14점 8어시스트, 심스가 18점 11리바운드, 김태홍이 15점을 기록했다. 정민수는 팀 승리를 확정짓는 3점슛을 터뜨리는 등 10점으로 팀 승리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했으며 임재현도 두 자리수 득점(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힐이 30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문태종이 14점(7리바운드)으로 주춤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정적 3점슛을 터뜨린 KCC 정민수.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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