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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외지를 유랑하던 이웃나라의 남녀가 반려의 인연을 맺고 다리 밑에서 신혼살림을 차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시(江西)성 푸저우(撫州)에 있는 한 공원의 다리 아래에서 안후이 출신 선핑(29)과 산둥 출신 슝잉(23)이 신혼살림을 차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장시도시보(江西都市報)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내보다 6살이 많은 선핑은 내향적 성격에 집안의 돈을 훔쳤다는 의심을 받고 부친과 다툰 뒤 가출, 외지를 10년간 유랑해왔던 총각. 슝핑은 두 아이를 낳은 엄마였으나 남편과 이혼 후 친정으로 돌아갔다 계모의 학대를 받고 가출해 외지를 떠돌던 여성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올해 초 근방 쓰레기장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며 1개월전에 개울이 있는 어느 공원의 다리 밑에서 신혼살림을 차려 생활하고 있다. 활용가능한 폐품을 수집해 파는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이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상대를 반려자로 맞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사진=선핑(남)과 슝잉 씨. 장시도시보 보도 캡쳐]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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