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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마린보이'박태환(22,단국대)이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20)과 맞서 결코 지지 않겠다는 강한의지를 피력했다.
박태환은 28일 오후 서울 방이동 한국체육대학교 수영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2012런던 올림픽 400m의 강력한 라이벌은 쑨양이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세계신기록 수립과 올림픽 400m 왕좌를 위한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그는 호주 1차 전지훈련 기간 동안 하루 4시간(오전·오후 2시간)씩 투자해 스피드, 지구력 훈련을 했다. 특히 1시간 20분을 체력훈련에 투자해 골반과 허리 유연성 강화 및 근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그는 "훈련을 하면서 체력적인 컨디션은 70%정도 끌어올린 상태다"며 "런던올림픽 400m에서 좋은 기록을 얻기 위해서는 쑨양이라는 산이 있다. 쑨양은 신체조건이 좋을뿐더러 나이도 적당하다"고 전했다.
박태환이 라이벌로 손꼽은 쑨양은 지난 9월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400m에서 박태환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1,500m에서는 세계신기록(14분34초14)을 세우면서, 호주의 그랜트 해킷이 갖고 있던 기록(14분34초56)을 10년 만에 갈아 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박태환은 "그래도 질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분명 경쟁하기 힘든 선수인 것은 맞다. 비더만도 있긴 하지만, 쑨양이 기록적인 부분이 나랑 똑같기 때문에 가장 힘들지 않을까 싶다. 0.1초 단축에 집중하면서 노력하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박태환은 국내에서 휴식과 웨이트 훈련을 병행한 뒤 내년 1월 4일 다시 호주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훈련 결과에 따라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하는 시드니 대회에 참가 할 예정이다.
[박태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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