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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와 '내가 사는 피부'의 공통점 <b>[김석민의 은좌극장]</b>

시간2011-12-29 11:32:26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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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멀고 먼 옛날 옛적,

국제극장이 광화문에서 떡하니 거드름을 피우며 헛기침을 하고 있었을 때, 모래내에는 은좌극장이 딱 동네 양아치만큼 어깨에 힘주고 있었으니, 그 시절, 개봉관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모든 영화들은 너덜너덜 단물이 빠져나간 채 좀비처럼 변두리로 향하고 그렇게 흘러들어간 은좌극장에서 치욕스러운 짝짓기를 강요당하게 되는데....이름하야, 동! 시! 상! 영!

필자는 그 시절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웬만한 영화는 은좌극장에서 다 봤다.

능력 없는 국딩(초딩)주제에 출처를 밝힐 수 없는 마법의 초대권이 한 다발이나 있었던 덕분에 딸랑 오십 원으로 상영작이 바뀔 때마다 꼬박꼬박 두 편씩 빠지지 않고 볼 수 있었고, 게다가 필이 꽂히면 하루 종일 죽치고 앉아 두세 번도 볼 수 있었으니 영화에 관한 행복지수 레벨은 그때가 최고조였다.

은좌극장의 동시상영 짝짓기기준은 그냥 선착순이었던 듯. 장르, 주제, 그런 건 다 싹 무시 되었으니,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알파치노의 '대부'와 안소영의 '애마부인'

'대부'의 잘린 말대가리와 '애마부인'의 말을 연속으로 보고 있었던 국딩(초딩)이 그나마 분별력이 희미했기 망정이지 정신건강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동시상영 짝짓기는 다반사였다. 그런데, 필자는 이런 아무런 상관없이 묶여진 두 영화에게서 신기하게도 척척 들어맞는 공통점을 발견하곤 했다. 처음에는 알파치노와 안소영의 첫 모음이 같다는 둥, 말도 안 되는 걸로 공통점을 찾았지만... 아마도 두 영화가 맺어져야지만 나도 함께 운명의 끈으로 엮여질 것으로 믿었나보다. 그만큼 그때의 필자는 영화를 맹목적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영화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 충만했던 그 시절을 떠 올리며 은좌극장을 다시 개관하려한다.

개관 기념 동시상영은 기준 없이 골라진 '도가니'와 '내가 사는 피부'다.

2. '도가니'와 '내가 사는 피부'

공지영 소설을 영화화한 황동혁 감독의 도가니는 대한민국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고발영화다. 소재가 되었던 광주 인화학교의 우석법인이 여론에 밀려 자진해체 하였으니 원작의 파장에 비하면 대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아쉽게도 영화적으론,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보기는 정말 안타깝지만, 어렵다. 이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실화를 등에 업은 이야기가 영화적인 매력(재미)요소를 가릴 만큼 강력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힘의 균형이 깨진 것 이니, 반대로 영화적 매력요소들이 이야기만큼 강력하지 못했다라고 할 수 있지만, 필자는 영화만큼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사랑하는지라 '모자란 놈' 탓하기보다는 그냥 '쎈 놈' 때문이라고 은근슬쩍 교활한 결론을 내려 본다. 그래도 그 '쎈 놈'에게 지지 않을 몇몇 보석 같은 영화적 매력이 보인다. 김주령이 분한 윤자애는 정말로 목을 조르고 싶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감독한 스페인영화 '내가 사는 피부'는 프랑스작가 티에리 종케의 소설 '독거미'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 프랑스 쟝 폴 고티에가 함께한 의상과 여전히 당연하듯 참여한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의 음악, 그리고 영혼을 주물럭대는 콘챠 부이카의 노래는 알모도바르의 영화가 얼마나 영화답냐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데 충분하다. 또한, 고전과 현대의 절묘한 경계에 얄밉게 서있는 카메라는 진부함과 혁신이 안정감과 낯섦으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군더더기 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땡- 그것뿐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겉돌고, 이야기는 자극적인 척만 하고 그냥 밍밍하다. 원작이 가진 매력은 반전이 아니라 반전을 지탱하는 구조에 있는데, 우리의 알모도바르 감독은 그 구조를 아주 시원하게 깨버렸다. 모든 작품의 각본을 직접 썼던 이 백전노장이 첫 번째 각색 작업에서 초보자 같은 짓을 범해 버린 게 아닌가 싶다. 욕심을 부린 것이다. 마치 작품속의 주인공 로버트처럼 말이다.

자 이제 동시상영으로 본 두 편의 연결고리를 찾아볼 차례다. 두 영화는 원작소설을 가지고 있다는 것 외에는 전혀 공통점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남겨진 느낌은 묘하게 닮았다. 이유를 밝힐 실마리가 두 가지 보인다.

첫 번째, 연출에서 보이는 감독의 성차별이다.

'도가니'의 선악 구도는 명확하다. 피해자님들과 가해자 놈들. 피해자님들의 리더는 공유가 분한 강인호가 아니라 정유미가 분한 서유진. 직접적인 피해자 아이들 중에서도 극복의 희망을 보여준 건 여자아이들. 가해자 놈들도 마찬가지다. 두목인 쌍둥이조차도 교장의 아내와 수양딸 윤자애에 비하면 느낌상 그냥 개망나니 정도다.

'내가 사는 피부'의 남성들은 어떤가? 프랑켄슈타인 박사쯤으로 보이던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어느 새 죽일 놈을 사랑하게 되어버리고, 원작과 다르게 뜬금없이 나타난 마릴리아의 아들은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더러운 분비물만 남긴다. 빈센테, 베라 캐릭터에선 그 성차별이 더 선명한데, 떠나려 방황하던 빈센테는 남자고 제자리를 다시 찾아 온 베라는 여자가 아니던가.

과연 이 두 감독은 왜 그랬을까? 왜 이토록 선명하게 성차별을 한 것 일까?

뭔가를 계속 요리하는 모두의 엄마 마릴리아의 목에 걸린 커다란 십자가가 그 답이고, 강인호의 엄마가 슬며시 건네준 카스테라와 바나나우유가 담긴 비닐봉투가 그 답일 것이다.

참고로 두 영화의 원작에는 공통적으로 엄마가 등장하질 않는다. '내가 사는 피부'는 한술 더 떠 세 여자가 모여 있는 장면에서 끝나버린다. 두 영화 모두가 열린 결말로 관객들에게 결론을 떠맡기지만, 그저 질문만 하고 끝날 정도로 불친절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여성에게 집착하며 남성에게 차별을 감행 한 것이 아닐까? 결론의 힌트 정도는 남기고 싶었나보다.

그럼, 필자도 힌트만 남기고 여러분에게 결론을 떠맡기며 글을 마치겠다.

....

닮아 보이는 두 번째 실마리?

왜 그러세요? 벌써 말했는데요.

김석민은 독립영화 감독으로 현재 제주도에 정착해 제주유리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틈틈이 시나리오를 쓰고 단편영화를 준비하며 공력을 쌓는 중이다. dolmean@hotmail.com

[사진=광화문 국제극장(위),'애마부인'과 '대부' 포스터(둘째 사진), '도가니'와 '내가 사는 피부'(세째 네째 사진) 스틸컷]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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