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38득점’ 동부, LG 꺾고 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원주 윤세호 기자] 벤슨이 골밑에서 맹폭을 가한 동부가 LG를 잡고 4연승을 달렸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76-68로 승리, 2위 KGC를 2.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동부는 벤슨이 4쿼터 내내 골밑을 지배하며 38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부는 트리플포스트 외에도 안재욱이 꾸준히 외곽슛을 터뜨려 17점을 보태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시즌 26승(6패)을 거두고 다시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고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도 2승 2패를 이뤘다. 반면 LG는 18패(13승)째를 당하며 3연패와 함께 7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 초반 동부는 트리플포스트가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LG가 서장훈의 연속 점프슛으로 반격해 동점을 이뤘다. 7-7동점에서 타임아웃을 쓴 동부는 벤슨이 집중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LG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벤슨이 1쿼터에만 11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동부는 안재욱이 하프라인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27-18로 1쿼터를 가져갔다.

동부는 2쿼터에도 김주성의 컷인에 의한 레이업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고 타이트한 수비로 24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부는 2쿼터에도 트리플포스트가 균형을 맞춰 득점을 쌓았다. 동부는 오픈 3점슛을 연달아 놓쳤지만 LG도 외곽슛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벤슨의 훅슛으로 15점차까지 달아난 동부는 막판 헤인즈에게 점수를 내주며 38-29로 전반을 마쳤다.

벤슨의 맹활약은 경기 끝까지 계속됐다. 동부는 벤슨이 전반에 매치업 상대인 헤인즈를 압도한 것에 이어 3쿼터에는 송창무 앞에서 덩크를 꽂아 넣어 리드를 유지했다. 동부는 LG 헤인즈와 문태영 쌍포가 폭발해 5점차까지 쫓겼지만 윤호영이 3점슛을 넣어 흐름을 다잡았다. 이후 동부는 김주성이 헤인즈 쪽에 도움 수비를 들어오고 3쿼터 마지막 공격권에서 안재욱이 점프슛을 성공시켜 58-48, 다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은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동부는 4쿼터에도 벤슨의 풋백 덩크와 속공 덩크슛으로 포문을 열면서 승리를 지켰다. 동부는 안재욱의 코너 3점슛으로 15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아갔다. 마지막 LG가 7점차까지 동부를 추격했지만 동부는 타임아웃 후 안재욱이 돌파 후 왼손레이업으로 득점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벤슨이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슛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에선 헤인즈가 30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외곽슛이 침묵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LG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는 동부 벤슨(첫 번째 사진)과 서장훈 위로 점프슛하는 김주성(두 번째 사진). 사진 = 원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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