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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화제를 뿌리며 종영한 SBS '뿌리깊은 나무' 최고의 명장면은 어린 세종 송중기가 차지했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 제자해'(이하 '뿌리')에서는 시청자가 뽑은 명장면 베스트 7이 공개됐다.
먼저 7위는 소이(신세경 분)이 사망해 강채윤(장혁 분)이 오열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마지막화에서 온 몸에 독이 퍼진 소이가 해례를 완성하고 눈물을 흘리며 숨을 거둔 이 장면은 그간 '연기력 논란'이 된 신세경이 논란을 불식시켰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어 6위는 극 초반 백정 가리온(윤제문 분)이 정기준이라는 충격적인 정체가 폭로되는 장면, 5위는 세종(한석규 분)이 어린 세종(송중기 분)의 환각에 시달리며 어린 세종과의 만남 장면이 뽑혔다.
4위는 혼란스런 세종이 소이 앞에서 분노를 내뿜으며 괴로움을 토로하는 장면, 3위는 강채윤이 세종 앞에서 자결을 시도하며 부친의 유서를 공개하는 장면이 뽑혔다.
또 2위는 극 중반 세종이 자신의 곁에서 한글 반포를 도운 아들 광평대군(서준영 분)의 죽음에 오열하는 장면이 꼽혔다. 이 장면은 한석규의 오열 뿐 아니라 광평의 죽음 직전 눈물 연기 역시 돋보여,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영광의 1위는 주인공으로 나선 한석규, 장혁, 신세경도 아니었고, 빛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 받은 윤제문, 조진웅도 아닌 송중기였다. 1위 장면은 극 초반 아버지 이방원(백윤식 분)의 기에 눌려 살던 어린 세종(송중기 분)이 권위적인 부친에 맞서며 왕으로 거듭나는 대목. 특히 이때 송중기는 "왕을 참칭하지 말라. 상왕은 왕이 아니다. 내가 조선의 임금이다"라고 외치며 강렬한 눈빛을 선보였다. 이 장면을 통해 송중기는 단순 '꽃미남'이 아닌 배우로 발전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뿌리' 최고의 명장면. 사진 = SBS 방송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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