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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전세계를 사로잡은 케이팝(K-POP) 열풍이 2012년에도 이어진다. 하지만 파워풀한 댄스를 내세운 퍼포먼스로 줄곧 세계를 달궜던 케이팝이 2012년에는 다양해진다. 인피니트를 시작으로 보이프렌드 비원에이포(B1A4) 에이핑크 등의 아이돌그룹과 유일하게 솔로 가수인 아이유가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11년 케이팝은 댄스의 향연이었다.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최고로 솝꼽히면서부터 후발 주자들은 동방신기와 비슷한 스타일로 열도를 공략했다. 비스트 2PM 샤이니 등이 그러했다. 이들의 연장선 상으로 인피니트도 그 길을 가고 있다. 현지에서 인피니트는 일본 여성 팬들이 좋아하는 한국 남성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그룹으로 불린다.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인피니트는 일본 데뷔 앨범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보이프렌드와 비원에이포가 가세한다. 이들은 소위 말하는 '꽃미남' 멤버들로 구성돼있다. 큰 키와 곱상한 외모의 보이프렌드와 비원에이포는 파워풀한 모습보다는 부드럽고 귀여운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다.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현지 팬들은 벌써부터 관심을 갖고 있다. 일본 연예계 관계자들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보이프렌드에 대해 "걸그룹이 카라였다면, 보이프렌드는 내년 일본에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룹"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수시로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며 가장 적합한 시기에 데뷔시킬 계획이다.
비원에이포도 마찬가지. 비원에이포는 데뷔 당시 '만찢돌'(만화를 찢고 나온 아이돌)이라고 불리며 순정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도 여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비원에이포는 이달 초 일본에서 데뷔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티켓을 얻기 위해 팬들은 불꽃튀는 경쟁을 펼쳤으며 결국 암표까지 등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부드러운 매력으로 똘똘 뭉친 보이그룹 뿐만 아니라 걸그룹도 일본 남성팬 사냥에 나선다. 데뷔 전부터 일본 진출을 염두해 둔 에이핑크가 주인공이다. 지난 4월 데뷔한 7인조 에이핑크에 대해 관계자는 "에이핑크는 일본에서의 성공 요소가 많다. 멤버들의 캐릭터가 확실히 구분돼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아이돌그룹들도 캐릭터 잡기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런 점에서 봤을때 에이핑크에는 귀여움 담당, 청순함 당당, 보컬 담당 등 다양성이 조화를 이룬 그룹"이라고 말했다.
[2012년 일본에서 활약을 펼칠 비원에이포-보이프렌드-더블에이-마이네임-에이핑크-아이유(위에서부터). 사진 = WM엔터, 스타쉽엔터, 에이치미디어, 에이큐브엔터 제공, 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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