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유정 기자] 서울 SK가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서울 SK는 29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서 김선형의 17득점 4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69-6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의 승리로 서울 SK는 지난 4일 안양 KGC전부터 이어온 연패 행진을 멈추면서, 6강 싸움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게 됐다. 반면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노렸던 고양 오리온스는 서울 SK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7승 25패로 10위 서울 삼성에게 반 게임차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고양 오리온스는 4득점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진수가 6득점 3리바운드로 코트위에서 펄펄 날았고, 김독욱과 크리스 윌리엄스가 나란히 4득점씩 올려 서울 SK를 따돌리고 14-11로 앞섰다. 서울 SK는 김선형이 5득점 1리바운드로 분발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득점에서 침묵했다.
2쿼터에 들어 경기의 판도는 바뀌었다. 서울 SK가 1쿼터와는 달리 빠른 공격력으로 무려 23득점을 올려 고양 오리온스를 따돌리고 앞서나갔다. 특히 변기훈(7득점), 김선형(5득점), 한정원(4득점), 아말 맥카스킬(4득점)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해 고른 득점을 선보였다. 1쿼터까지 서울 SK를 압박했던 고양 오리온스는 슛 성공률이 낮아지면서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3쿼터에 서울 SK는 고양 오리온스에게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김선형의 영리한 플레이로 리드를 지켜냈다. 김선형은 종료 1분55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상대팀으로 하여금 높이를 활용해 반칙을 유도해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고양 오리온스는 최진수와 김동욱이 각각 7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 발 빠르게 쫓아갔지만, 51-55로 4점 뒤졌다.
4쿼터는 박빙의 승부였다. 고양 오리온스가 4쿼터 시작 2분 동안 4득점을 성공시키면서 55-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리온스는 종료 4.4초를 남겨두고 최진수가 3점슛을 성공시켜 67-67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파울을 범하면서 결국 자유투를 내줘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반면,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서울 SK는 기분좋은 승리를 맛봤다.
[서울 SK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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