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전주 KCC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7점을 올린 전태풍의 활약을 앞세워 86-82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4연승과 함께 모비스전 8연승을 이어갔다. 또한 시즌 성적 21승 11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부산 KT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모비스는 석패하며 창원 LG에게 공동 6위 자리를 내줬다. 시즌 성적 13승 18패.
2쿼터까지는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다. 1쿼터에는 KCC가 심스와 전태풍을 앞세워 20-15로 앞섰지만 2쿼터들어 모비스가 흐름을 바꿨다. 2쿼터 중반 이후 팽팽히 이어지던 경기는 결국 37-37로 2쿼터가 마무리됐다.
모비스는 지난 경기(25일 LG전)에서 KBL 사상 최초로 30득점-30리바운드를 달성한 레더가 13점 1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동우도 특유의 백보드 3점슛 3방을 앞세워 힘을 보탰다. KCC는 심스가 14점 9리바운드, 전태풍이 12점으로 활약했다.
3쿼터 역시 주도권을 잡은 팀은 없었다. KCC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심스와 전태풍이 3쿼터에만 18점을 합작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KCC는 3쿼터 종료 46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포가 나오며 63-61로 3쿼터를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모비스는 레더를 비롯해 박구영, 박종천, 양동근의 고른 득점이 나왔지만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오지 못했다.
4쿼터 중반까지는 모비스의 완벽한 흐름이었다. 모비스는 레더-양동근-박구영의 득점 삼각편대를 바탕으로 KCC와의 격차를 벌렸다. 6분 42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패스에 이은 박구영의 장거리 3점포가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8점차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KCC가 조용히 추격해오며 40초를 남기고 다시 82-82가 됐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CC였다. KCC는 34초를 남기고 시작된 모비스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 모비스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전태풍이 2개 모두 성공시키며 84-82로 앞섰다.
KCC는 13초를 남기고 시작된 모비스 양동근의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웃을 수 있었다. 오픈 상황이었기에 모비스로서는 더욱 아쉬웠던 반면 KCC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전태풍은 결승 득점 포함, 27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심스도 30점 13리바운드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이 19점 10어시스트, 레더가 28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사진=KCC 전태풍]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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