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유재석 "강호동 형님, 내년엔 꼭 함께 가요" 감동소감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국민 MC' 유재석이 강호동에게 뜻 깊은 수상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30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김용만, 김원희, 신봉선의 사회로 진행된 2011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유혁' '유르스 윌리스' 등으로 불리며 일요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판도 변화를 이끌었다.

이날 유재석은 수상소감을 전하며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형님을 힘들게 하는 것 아닌가 망설여지지만 꼭 이야기하고 싶다"며 세금 탈루 논란에 휩싸여 방송계를 잠정 은퇴한 강호동에게 속마음을 전했다.

유재석은 "얼마 전 형님과 통화했다.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마지막 물으신 얘기가 '(유)재석아, 씩씩하게 가라'였다. 형님 너무 보고싶다 형님 말씀대로 2012년 씩씩하게 가겠다. 꼭 함께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지난 24일 열린 2011 KBS 연예대상에서 빈 손으로 돌아갔고 29일 열린 201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수상에 그쳐 이번 대상이 더욱 뜻 깊게 됐다.

[유재석.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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