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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유기된 아이를 수양하고 자신은 평생 결혼을 하지도 않을 것이라 밝힌 티벳 여성이 중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어느 새벽, 쓰레기통에서 유기된 여아를 발견하고 지금까지 길러온 것으로 알려진 티벳 여성 메이둬(33)씨가 그 주인공.
메이둬씨는 티벳 라싸의 환경미화원으로 당시 동료와 함께 일을 하던 중 아이를 발견했다고 한다. 보는 순간 꼭 기르고 싶었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그녀는 결혼을 하라는 주위 권유에도 불구, 향후 결혼을 하지 않고 이 아이의 엄마로서만 헌신하겠다는 계획이어서 더욱 큰 관심의 대상이다.
메이둬씨는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평생 연애 한 번 해보지 않던 순수하고 애틋한 여성이기도 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이러한 메이둬씨의 선행 보도가 나오면서 '엄마 사랑의 역량은 역시 위대하다' 등 찬사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 주지하듯, 아이 유기 사건이 적잖게 자행되어온 점에서 이번 티벳 여성의 헌신은 많은 여성들에게 커다란 본보기가 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중국 '칭녠보' 보도 캡처]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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