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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달인' 김병만이 SBS '연예대상'에서 빛났다.
김병만은 30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1 SBS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올 한 해 무관의 한을 달랬다. 또 자신이 출연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도 공로상을 수상하는 의외의 수확을 얻기도 했다.
이날 김병만의 수상은 올해 활약 여부와 달리 무관에 그쳤던 모습때문에 더 큰 박수를 받았다. 김병만은 지난 24일 열린 2011 KBS '연예대상'에서 빈 손으로 돌아갔다. 올 한 해 그의 활약을 응원하며 수상 소식을 기다렸던 팬들은 "꼭 받아야 했던 사람"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병만은 수상 직후 눈물을 글썽이며 소감을 전했다. 스태프, 지인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던 그는 "옥탑방에서 고생한 (이)수근아. 너만 버라이어티 하는 거 아니다"라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말을 못 해도 버라이어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김병만은 올 한 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병만은 KBS 2TV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코너 '달인'에만 국한돼 있던 자신의 인기를 다방면으로 넓혔다.
SBS에서 김병만은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를 통해 특유의 의지와 열정을 보여줬고 노력형 연예인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모습은 '정글의 법칙'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김병만은 척박한 오지에서 다른 멤버들을 이끌면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를 잡아 구워먹고 높은 야자수에 거침없이 올라가는 등 김병만의 자세는 대다수 시청자들의 공감과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김병만의 인기는 친근함과 공감에서 나온다. 그는 한번도 만나지 않았지만 옆집 아저씨같은 익숙함을 풍기고 있다. 단신으로 보통사람보다 뛰어난 운동신경을 보여주는 모습에서는 "얼마나 노력했을까"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시청자들은 김병만을 보며 웃지만 속으로는 진지한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감정은 그의 대한 특별한 팬심으로 다가왔다.
김병만 본인에게는 새로운 도전으로 기억될 2012년, 내년에는 방송 3사 모두에서 웃고 있는 달인 김병만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사진 = 김병만]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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