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윤세호 기자] KGC가 삼성을 꺾고 홈 5연승과 함께 다시 선두추격에 나섰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86-66으로 승리, 올 시즌 삼성전 전승을 기록했다.
KGC는 오세근이 14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것을 바탕으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24승(9패)을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함과 동시에 1위 동부를 1.5경기차로 따라갔다.
경기 후 KGC 이상범 감독은 “오늘 수비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우리의 색깔대로 간 게 잘 됐다. 지난 오리온스전을 계기로 선수들 전체가 생각을 다시 하고 팀이 정돈된 것 같다. 2011년을 선수들이 잘 마무리해줬다”고 적극적인 프레스로 삼성에 무려 20개의 턴오버를 유도한 게 승리의 요인임을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날 경기운용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에서 (양)희종이를 세이브해주기 위해 (이)정현이를 넣었고 정현이가 잘 해줬다. (김)성철이가 발목이 안 좋아서 못 뛰었기 때문에 (은)희석이를 기용했다. (은)희석이는 항상 준비되어 있고 기대 이상을 해준다”며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이 골고루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두루 소화하는 박찬희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찬희는 두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감독 입장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다. 찬희가 있어서 든든하다. 찬희나 희종이 같은 멀티플레이어들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수비전술을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1위 탈환에 대한 질문에 “1위를 노리는 것보다는 우리 스타일을 계속 가는 게 중요하다. 동부 한 팀만 보지는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내일 동부전에 대해선 “동부한테는 패기로 밀어붙이지 않는 이상 어렵다. 세트오펜스에서 동부를 이기기는 힘들다. 동부와의 경기는 패기와 노련미의 싸움이라고 본다”면서 각오를 드러냈다.
[KGC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