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득점' KGC 이정현 “1위 탈환 자신있다”

[마이데일리 = 안양 윤세호 기자] KGC가 삼성을 꺾고 홈 5연승과 함께 다시 선두추격에 나섰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86-66으로 승리, 올 시즌 삼성전 전승을 기록했다.

KGC는 이정현이 21득점으로 팀 공격을 리드했고 오세근이 14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해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24승(9패)을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함과 동시에 1위 동부를 1.5경기차로 따라갔다.

경기 후 이정현은 “앞선에서 프레스를 가해 턴오버를 많이 유발하고 로테이션도 적극적으로 돌아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승리요인이 수비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경기를 뛰었던 것과는 달리 올 시즌은 주로 벤치에서 출장하는 것과 관련해 “주전은 경기전에 몸 풀고 바로 들어가서 몸도 가볍고 경기 감각이 좋다. 벤치에서 나오면 몸도 무겁고 긴장도 많이 된다. 하지만 벤치에선 경기 전체를 볼 수 있고 팀이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이 부분을 메우기 위해 코트 위에 나설 수 있다. 서로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1위 탈환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정현은 “우리 팀 멤버가 좋기 때문에 경기 초반 분위기만 잘 타면 자신 있다. 시즌 내내 팀이 잘 굴러가고 있어 1위 욕심도 있다. 연패 없이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면 1위에 올라설 기회가 있다고 본다”면서 “동부는 인사이드가 워낙 높기 때문에 앞선에서 지연시켜서 우리 팀의 속공을 유도하겠다. 세트오펜스보다는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내일 동부전 각오를 드러냈다.

[KGC 이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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