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리온스가 KCC의 5연승을 저지하며 기분 좋게 2011년을 마무리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3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정규시즌 통산 1000개의 3점슛을 기록한 조상현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7-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KCC와의 맞대결에서 2번 연속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적 2승 2패 균형을 이뤘다. 시즌 성적 8승 25패로 9위. 반면 KCC는 4연승 상승세가 끊어지며 부산 KT에게 3위를 내주고 4위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21승 12패.
2쿼터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는 KCC가 앞서갔다. KCC는 7경기만에 코트에 복귀한 하승진을 앞세워 리바운드 우세를 바탕으로 22-18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들어 오리온스가 하승진이 빠진 틈을 타 반격에 나섰다. 조상현의 3점포와 베이스라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 등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에 맞서 KCC는 심스가 고군분투하며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결국 KCC가 40-39, 한 점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는 오리온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와 최진수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멀리 도망가지 못하던 오리온스는 3쿼터 막판 조상현과 조효현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손가락 통증으로 잠시 코트에서 빠진 상황에서도 66-58로 8점 앞서며 3쿼터를 끝낼 수 있었다.
오리온스의 기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점수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조상현의 3점포와 4분 33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컷인 플레이 득점까지 나오며 12점차로 벌려 승기를 굳혔다. 이후 오리온스는 점수 관리에 성공하며 대어를 낚았다.
오리온스는 4명의 선수가 14점 이상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윌리엄스는 2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공격 전반을 이끌며 변함없이 활약했으며 최진수가 19점 6리바운드, 김동욱이 17점을 기록했다.
맏형 조상현은 3점슛 4방을 터뜨리며 정규시즌 통산 100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통산 6번째 대기록이다. 이날 조상현은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4점.
반면 KCC는 하승진이 복귀했지만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아쉽게 2011년을 마무리했다. 하승진은 12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심스가 29점 12리바운드, 전태풍이 22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리온스 윌리엄스(왼쪽).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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