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리온스의 슈터 조상현이 통산 6번째 1천 3점슛을 달성했다.
조상현은 3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점슛 4방을 터뜨리며 통산 6번째 정규시즌 1천 3점슛을 넘어섰다. 오리온스는 조상현의 3점슛 등을 앞세워 KCC를 꺾고 기분 좋게 2011년을 마무리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슈터 중 한 명이었던 조상현이지만 그 역시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성적은 경기당 4.2점에 불과했다. 25경기에 출장해 19개의 3점슛만을 터뜨려 경기당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조상현이 정규시즌 통산 1천개의 3점슛을 성공하리라고는 쉽사리 생각할 수 없었다. 또한 조상현이 올시즌 한 경기에 4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한 것은 단 한 번 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조상현은 경기 초반부터 쾌조의 슛 감각을 선보였고 2쿼터에 1개, 3쿼터에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4쿼터 중반. 조상현으로서는 그토록 기다리던 정규시즌 통산 1천번째 3점슛을 기록했다. 5분 53초 남기고 김동욱이 안쪽에서 내준 패스를 왼쪽 45도에서 깨끗한 3점슛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이 3점슛으로 오리온스도 73-64로 달아나며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왔다.
통산 1천 3점슛 기쁨은 물론이고 모처럼 예전의 폭발적인 3점슛 능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팀까지 승리하며 조상현에게는 완벽한 2011년 마무리가 됐다.
[사진=오리온스 조상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